제목: 혐오스러운 곰팡이, 알고 보면 고마운 존재

출처: 주간동아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

링크: https://v.daum.net/v/20260726070303847

요약: 균은 쓸모없고 위생을 위협하는 존재인 것만 같지만 균도 쓸모가 있다. 균류에는 대표적으로 곰팡이, 효모, 버섯 등이 있다. 이것들에는 유전물질인 DNA를 둘러싼 막이 있어 진핵생물로 분류된다. 사람 역시 진핵생물이다. 반면 박테리아로 불리는 세균은 아주 작고 미세한 균이지만 핵막이 없는 원핵생물이다. 균류는 식물일까, 동물일까? 식물은 한자리에 머물러 살고 동물은 이동하면서 살아간다. 또한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독립 영양을 하고 동물은 다른 생물을 섭취해 양분을 얻는 종속 영양을 한다. 버섯을 예로 들어보면 버섯은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잘 산다. 즉 광합성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만 광합성을 하지 않는 식물은 없다. 따라서 버섯은 식물이 아니다. 하지만 버섯은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동물 조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버섯을 비롯해 효모, 곰팡이 같은 균류는 제3의 생물계를 이룬다. 그리고 균류는 자신의 주변 생물을 분해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이들은 종속 영양 생물이다. 화장실에 생기는 곰팡이는 지긋지긋하지만 숲속에 핀 곰팡이는 오래된 나무를 썩힌 뒤 분해해 자연계의 순환 고리를 만드는 중요한 존재다. 심지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곰팡이도 있다. ‘자연의 최종 청소부’라고 할 만하다. 곰팡이로부터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쓰이는 키토산을 얻을 수도 있다. 곰팡이의 세표벽에는 키틴질이 있다. 이 키틴질은 탈아세틸화 공정을 거쳐 키토산이 된다. 게 껍데기에서도 키토산을 얻을 수 있지만 계절이나 품종에 따라 품질이 들쑥날쑥하다. 반면 아스페르길루스 니제르 같은 곰팡이를 발효시켜 얻는 키토산은 품질이 아주 골라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기 쉽다. 놀랍게도 균으로 비타민D를 만드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균류 세포막에는 에르고스테롤이라는 분자가 많이 박혀 있다. 이 에르고스테롤에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D2가 생성된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비타민D 보충제 중에는 곰팡이나 버섯이 만들어낸 에르고스테롤을 추출한 뒤 자외선을 쪼여 만드는 것이 꽤 많다. 버섯을 바로 조리하기보다 버섯의 갓부분을 잘라 햇볕에 놓아둔 뒤 요리하면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균류는 생각보다 우리에게 여러 도움을 준다.

내 생각: 나는 항상 곰팡이를 볼 때면 쓸모없고 더럽다고만 생각했었다. 이 기사를 읽고 나니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던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고 비타민D도 생성할 수 있는 정말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엔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는 사소한 현상에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그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와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내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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