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깊이 10㎝…말라가는 유럽의 젖줄, 다뉴브강이 던진 경고[구정은의 수상한 GPS](35)

출처: 주간경향 구정은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링크: https://v.daum.net/v/20260807144009206

요약: 2018년 33cm였던 다뉴브강 역대 최저 수위 기록은 7월 말 23cm에서 8월 4일 10cm를 찍었다. 유럽의 가장 긴 강인 볼가강은 러시아에서만 흐르기 때문에 두 번째로 긴 다뉴브가 가장 중요한 내륙 수로이다. 그런데 강물이 줄면서 곳곳에서 배들이 멈췄다. 부다페스트의 유람선들은 강 상류에 묶여 있고, 화물선 운항은 거의 다 중단됐다. 불가리아에서는 루마니아와 인접한 국경지대 다뉴브 항구인 비딘 근처에서 크루즈선이 좌초해 당국이 200명 가까운 관광객을 구조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암초와 모래톱이 노출되면서 강바닥에 있던 역사의 유물들도 함께 햇빛을 봤다. 세르비아 프라호보 부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군함과 약 200척의 선박 잔해들이 80여년 만에 대기를 접했다. 때아닌 보물찾기도 벌어진다. 하지만 유적을 발굴하고 유물 낚시를 즐기기엔 강의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루마니아에서는 다뉴브 물의 양이 7월 평균치의 3분의 1로 떨어졌다. 전국 전력의 5분의 1을 공급하는 체르나보다 원전 냉각수가 부족해지자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고 원전 상류 50km 지점에서 바위를 폭파했다. 지류 흐름을 바꿔 원전으로 가는 강물을 늘리려는 것이다. 산업은 이미 차질을 겪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유일한 원전이자 전체 전력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담당하는 팍스 원전의 가동률이 10%로 떨어졌다. 세르비아에서는 수력 발전소 가동률이 5분의 1로 떨어졌다. 독일도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다뉴브뿐 아니라 라인강도 수위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도이체벨레는 수위가 낮아져서 내륙 화물선들은 용량의 15~20%만 실은 채 운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강들은 대체로 늦여름 수량이 가장 적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다뉴브와 라인 수위가 기록적으로 내려간 2018년 라인강에서는 연중 132일 동안 저수위가 이어졌고, 수온이 올라가 찬물 어류가 무더기로 폐사했다. 수십년 동안 복원사업을 해서 숫자를 늘려온 대서양연어는 산란지까지 올라갈 길을 잃었고, 다뉴브의 용존산소 농도는 송어가 살 수 없는 임계치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여름 가뭄이 해마다 심해지지만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강수량이 줄었다는 증거는 없다. BBC는 기상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기후변화로 수분 증발량이 많아져 가뭄이 늘어난 것일 수 있고,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물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 악순환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늘 매년 여름을 예외라 생각하며 언젠가 회복될 것이라 희망하지만 거대한 강들이 옛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강력한 엘니뇨가 이미 불타고 있는 지구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유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오는 지금, 지구상에서 저 우울한 예언의 예외가 될 수 있는 강이 과연 있을까? 기후변화에 맞서 인류가 할 수 있는 것은 완화와 적응이다. 유럽은 지구 기온을 올린 역사적 책임도 크지만, 완화와 적응 모두에서 다른 지역들을 앞서왔다. 에어컨이 별로 없는 프랑스에서 무더위에 사람들이 힘들어하지만 우리나라는 에어컨 보급률을 빼면 적응할 준비가 유럽보다 잘돼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 생각: 기사를 읽고 나서 유럽에서도 기후변화가 심각해 다느뷰강의 수위가 10cm를 찍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유럽과 우리나라 모두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앞으로는 매년 여름을 예외라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 기후변화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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