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유전자가 수명에 끼치는 영향력, 2배 높아져 50~55%…왜 변했나

출처: 한겨레 곽노필 기자

링크: https://v.daum.net/v/20260311093637792

요약: 1990년대 이후 과학자들이 그동안 쌍둥이나 가계 연구를 통해 얻은 인간 수명에서 유전자가 끼치는 영향력은 20~30%다. 인간의 수명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생활 방식이나 환경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과학계의 오랜 통념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연구진은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자가 끼치는 영향력은 전체의 50~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추정치가 너무 낮았던 것은 감염성 질환이나 사고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과 장기 기능 저하 같은 내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엔 감염병 같은 외적 요인에 의한 사망이 많았으나 오늘날엔 노화로 인한 사망이 많아졌다. 연구진은 덴마크와 스웨덴 쌍둥이 연구 데이터와 미국의 100살 이상 장수인 형제 연구 데이터를 살펴봤다. 연구진이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을 제외하자 쌍둥이 형제 간의 수명이 훨씬 더 비슷하게 나왔다. 또 공중보건 제도가 개선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 물론 모든 내적 사망 원인이 똑같은 유전적 영향력을 보인 것은 아니다. 보건위생 환경이 좋아지고 인구 고령화로 노화 관련 질병이 흔해지면서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자연스럽게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보다 유전적 요인의 비중이 높게 나온 만큼 수명 연장 유전자 변이를 찾는 동기를 부여하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한줄요약: 1990년대 이후 인간 수명에서 유전자가 끼치는 영향력은 20~30%였지만 바이츠만연구소 연구진인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영향력은 50~55%로 나타났다. 인간 문명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이 인간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비중이 적어지면서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 요인이 인간 수명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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